“접종 간격도 12주 → 4~8주 단축해 예방력 향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가 면역기술 자문그룹(ATAGI)이 시드니를 비롯하여 감염 확산 지역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 2차 접종 간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어려운 60세 미만은 AZ 백신을 대안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13일 ATAGI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12주에서 4~8주로 앞당겨 단기 예방력(short-term protection)을 높여야 한다.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는 최소 12주 간격을 그대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발생지역에 거주하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60세 미만은 대신 AZ 백신을 맞는 것이 코로나 감염 예방 측면에서 더욱 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AZ 백신과 관련된 희귀 혈액 응고 부작용을 우려해 해당 백신의 사용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했던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같은 ‘갑작스런 변경’은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최근 델타 변이 감염이 급속 증가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내린 고륙지책이며 연방 정부의 강한 권유가 나온 뒤 취해졌다.
   
ATAGI는 “감염 취약 지역 내 백신 미접종자의 건강을 보호하려면 AZ 백신의 유익성-위해성 균형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화이자 백신을 즉시 맞을 수 없다면 AZ 백신이라도 접종받아 면역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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