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끝나도 빠른 회복 어려울 듯” 
단독주택 임대비는 연간 8.3% 올라 

시드니 대학가 인근 아파트 임대비가 하락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주택임대료가 폭등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드니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로 내륙 지역의 대학교 인근과 신축아파트가 많은 고밀도 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하락했다. 일부 세입자는 연간 최대 4,800달러까지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부동산업체 주와이 IQI(Juwai IQI)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워털루(Waterloo)와 켄싱턴(Kensington), 킹스포드(Kingsford), 비콘스필드(Beaconsfield), 마스코트(Mascot) 등 시드니 CBD 남부 지역의 주택 임대료가 떨어졌다. 연간 하락 폭은 최소 8.6%에서 최대 14.7%까지 이르렀다. 
 
라이카트(Leichhardt)와 메릭빌(Marrickville), 애쉬필드(Ashfield), 버우드(Burwood), 콩코드 웨스트(Concord West),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등의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은 7~14%의 하락을 기록했다.
 
주와이 IQI의 조지 크미엘 대표는 “임대비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유학생들의 부재다. 국경이 닫히면서 현재 공급이 수요를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포털사이트 리얼에스테이트(Realestate.com.au)의 카메론 쿠셔 경제연구원은 “국경이 재개방돼도 코로나 이전 규모의 유학생을 기대할 수 없다. 현 국경 봉쇄 조치가 지속될수록 학생들이 더욱 접근이 쉬운 영국이나 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구 저밀도 주택가 지역은 임대료가 올랐다. 광역 시드니(Greater Sydney)의 단독주택 렌트비는 지난 1년간 8.3%나 상승했다. 6월 중 세입자가 없이 빈 주택의 개수는 전년보다 5천개 더 많았다. 같은 지역 아파트 임대비는 1.5% 하락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