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서부에서 서부로 감염 확산 추세  
주총리 “규제 완화 여부 결정할 것”  

NSW 신규 감염 현황. 7월 21일(발표일 기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21일(발표일 기준) 신규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자가 110명으로 다시 악화되자 “7월30일까지 연장된 광역 시드니 일대의 록다운이 이날 종료될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월 중순 이후 하루 지역사회 감염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네 번째다. 
 
주총리는 “지난 주말(17일) 강화된 규제 효과는 아직 기대하기 이르다. 다음 주 초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보건 자문에 따라 강화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30일 록다운 종료 계획에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루 70명선에서 110명 안팎의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7월말 록다운 종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1일 신규 110명 중 54명은 기존 감염자와 연관됐다. 40명은 가족이고 14명은 친인척 관계다. 5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110명 중 37명은 격리 상태였고 17명은 부분 격리를 했지만 43명은 무증상 등 감염상태에서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주별 지역사회 감염 현황(7월 21일 기준)


  
21일 해외 귀국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044명이 됐다. 6월 16일 본다이집단감염(the Bondi cluster)이 시작된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는 1,528명으로 늘었다. 
        
미완치 감염자 중 196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23명은 중환자실(ICU)에 있다. 이중 11명은 인공호흡기(ventilator)가 필요한 상태다.
 
신규 110명은 거주지별로 시드니 남서부 보건구역(LHD) 50명. 서부 29명. 시드니 시티 12명, 남동부 11명, 6명 북부, 1명 일라와라 숄헤이븐, 1명 내륙서부 순이다. 
 
NSW 보건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시드니 남서부에서 메릴랜드(Merrylands), 길드포드(Guildford), 퉁가비(Toongabbie), 세븐힐스(Seven Hills), 마운트 드르위(Mount Druitt), 루티힐(Rooty Hill), 라켐바(Lakemba) 등 서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는 켄터베리-뱅크스타운 지자체에 거주하는 보건 및 요양원 근로자들 중 다른 지자체에서 일을 하는 경우,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7월 23일부터 이들 필수 분야 근로자들도 3일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페어필드 지자체는 이미 이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20일 8만3,477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 1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호주 백신 접종 및 코로나 감염 현황(7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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