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억제보단 확산 둔화”
26일 백신 접종률 1차 30% 넘어, 2차 13% 육박 

NSW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하자 주/연방정부 총리 및 보건 전문가들이 핫스팟 지역 내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25일 국가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이 광역시드니(Greater Sydney)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조언을 수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포함해 지금 이용 가능한 백신이 있다면 서둘러 맞을 것을 ‘강력히 고려해달라’(strongly consider)고 당부한 것.
 
연방 정부에 따르면 현재 이용 가능한 AZ 잔여 백신은 약 130만 회분이다. 지난 3주간 NSW가 연방정부로부터 배포 받은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각각 15만 회분이다. 향후 호주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물량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다음 주엔 약 9만 회분, 그 다음 주엔 11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ATAGI의 조언에 따라 가까운 개인병원(GP)이나 약국, 예방접종 센터에서 이용 가능한 백신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맞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물량은 제한적이지만 AZ 백신은 충분하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 모두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간곡 당부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예방접종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순 없겠지만, 확산 속도는 확실히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록다운 종결의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 하지만 큰 도움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을 기준으로 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1차는 30%를 넘어섰고 2차는 13%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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