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격리, 음식.약품 배달하며 완전 봉쇄 

6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전면 봉쇄된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의 5층 아파트단지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 소재 소셜하우징(social housing complex)인 아파트단지가 세 가구에서 6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면서 완전 봉쇄됐다. 식음료와 의약품이 배달되는 상태에서 전면 통제되고 있다.

보건부는 26일(월) 경찰의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이 블랙타운 데빗 스트리트(Devitt Street) 소재 이 5층 아파트단지에서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입주자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2주동안 격리된다. 입주자들은 8월 2일과 7일 2, 3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 단지를 소유하고 있는 커뮤니티하우징 회사 이볼브 하우징(Evolve Housing)의 라이얼 고만 최고경영자(CEO Lyall Gorman)는 “많은 입주자들이 건물 봉쇄에 큰 충격을 받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며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한 입주자는 “경찰이 건물을 포위하며 지키고 있고 TV 카메라가 현장에서 중계를 한다,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를 이해하지만 놀랍고 두렵다”고 말했다.  

블랙타운 카운슬은 비필수 직종 근로자들(non-essential workers)이 일을 하러 카운슬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를 하는 5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필수 근로자들도 카운슬 밖으로 나가려면 3일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2주 전 시드니 동부 본다이정션(Bondi Junction)의 보태니 스트리트(Botany Street) 소재 5개동의 아파트단지도 델타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전 주민이 14일동안 격리된 바 있다.  
2일 후 

빅토리아에서는 메리버농(Maribyrnong) 소재 아리엘 아파트단지(Ariele apartments)에 시드니에서 온 이삿짐센터 직원( removalists) 2명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가구를 놓고 갔을 뿐이지만 감염자가 나와 일시적으로 아파트가 봉쇄됐었다. 
 
통계국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 인구 중 약 1백만명이 아파트에 거주해 전체 주택 중 약 20%를 차지한다.   

NSW대의 메이루이스 맥클로즈(Marylouise McLaws) 전염병 전문가는 “아파트는 델타 변이 확산의 통로가 될 위험이 있어 감염자가 생기면 특정 아파트만이 아니라 전체 단지를 봉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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