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불구 종합 온라인 서비스로 ‘생존’
향후 전기차 리스 사업 주력 계획

호주 차량 리스•장기렌터서비스 카바(Carbar)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무려 5,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형 펀딩을 확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트업 카바>
2016년 온라인 기반 자동차 대리점으로 설립된 카바는 ‘3일 시승 정책’으로 89%의 판매 성공률을 기록했다. 2018년 575만 달러를 모금해 월 단위로 차량을 빌릴수 있는 카바플러스(Carbar+)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9년 7월 1,68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고, 지난 2년간 서비스 이용자가 21배나 증가했다. 최근엔 전기차 리스 서비스를 위해 에너지 공급업체 AGL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출형 펀딩이란?>
대출형 펀딩은 시드니 글로벌 크레딧 투자사(Global Credit Investments)의 자산담보채무증권(asset-backed security debt facility), 즉 담보대출의 형태로 제공된다. 카바는 서비스 특성상 다량의 차량 구매에 거액의 비용이 든다. 즉, 벤처 자금과 부채자금 지원이 모두 필요한 상황. 또한, 차는 부동산만큼 매우 유동적인 자산이라 담보대출에 유리하다.

<카바의 성장 요인>
카바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도로상 자동차 수가 현저히 감소했음에도 카바의 인기는 상승세를 탔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대리점들이 문을 닫은 영향이 컸다. 차량 검색 및 선택, 결제에 집 앞 배송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카바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

게다가 차량 유지보수, 보험, 도로지원 등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대신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카바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은 연간 10만 달러 이상 소득자들이다. 팬데믹 기간에도 가계재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객들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꺼리고 차량을 이용하는 추세도 카바 성장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발전방향>
카바는 이번 펀딩을 통해 호주 여러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체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호주의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전기차 리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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