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하 접종 ATAGI 승인 대기

호주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부스터 샷(추가 접종)으로 공급할 화이자 백신 8,500만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에 업데이트된 백신 버전을 2022년 1분기 6,000만 회분, 2023년엔 2,5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Pfizer-BioNTech)와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주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은 2억8,000만 회분에 이른다.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언급된 것은 백신으로 유도된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진다는 주장 때문이다. 의료전문가들은 항체가 1년 정도 유지된 후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독감 백신처럼 일정한 주기를 두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번 화이자와의 협약은 호주 백신 공급과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데에 매우 중대한 이정표”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호주 식품의약처(TGA)는 지난주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본격 접종 시행을 앞두고 국가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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