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국방장관

호주군(ADF)이 더욱 엄격해진 광역 시드니(Greater Sydney)의 코로나-19 규제를 집행하기 위해 300명의 군병력을 배치한다.

믹 풀러(Mick Fuller) NSW 경찰청장은 "앞으로 1주일 동안 집행 활동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ADF 병력 지원을 연방총리에게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풀러 청장은 "ADF의 지원은 지난 18개월 동안 필수적이었다"며 NSW경찰과 ADF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강조했다.

피더 더튼 국방장관은 NSW경찰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확인했다. 

더튼 국방 장관은 "호주군 병력은 7월 30일 금요일에 배치돼 주말 동안 훈련을 받고, 8월 2일 월요일부터 NSW경찰의 지휘하에 지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리어트 NSW 경찰장관은 NSW경찰과 ADF가 "실용적이고, 효과적이고, 역동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엘리어트 장관은 "NSW경찰과 ADF 사이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고도의 전문적 관계가 있다"며 "호주군의 고유한 기술과 훈련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겪었던 홍수, 산불 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NSW 주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여러번 결합됐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지원은 NSW 주정부의 코로나-19 엄중한 단속을 위한 또 다른 방어선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법률가연대(Australian Lawyers Alliance: ALA)는 ADF가 록다운 규제를 집행하기 위해 동원되는 것은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ALA 대변인 그렉 반스(Greg Barns) 변호사(SC)는 "정부는 국방부에 보낸 요청의 성격과 함께 군병력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관리를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의 개요를 긴급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스 대변인은 "호주인의 법 준수를 위해서 혹은 시민의 법 위반을 막기 위해서 우리 군대를 활용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방법"이라며 "모든 경찰과 집행기관의 역할은 주민들이 규칙을 어길 필요가 없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광역 시드니 일대의 외출 금지 명령을 포함한 록다운 조치를 8월 28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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