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지역구에 ‘록다운반대 후보’ 공천 계획

UAP의 당 대표로 임명된 크레이그 켈리 연방 하원의원

집권 자유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크레이그 켈리 연방 하원의원(MP Craig Kelly)이 광산 부호 클라이브 파머(Clive Palmer)의 군소정당인 연합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 대표로 임명돼 차기 연방 총선에서 전국의 모든 하원(150개) 지역구에 록다운반대 후보들(anti-lockdown candidates)을 대거 공천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을 당 대표로 임명한 파머는 당 의장(총재, party chairman)으로서 총선을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남부 휴즈(Hughes)에서 당선된 켈리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지지자로 백신 반대론자다. 그는 “나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호주는 끝도 없는 독재적인 록다운에 대항해 목소리를 낼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치료제로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구충제 성분(ivermectin)과 말라리아 예방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복용을 주장하는 등 파문을 초래하면서 정치권에서 문제가 되자 지난 2월 자유당을 탈당했다. 페이스북으로부터 소셜미디어 이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클라이브 파머 연합호주딩(UAP) 총재

23일 켈리 의원은 “파머 당 의장은 차기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선거에서 UAP를 지휘할 것이다. 150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것이다. 록다운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지지하는 스콧 모리슨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의 정책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NSW와 빅토리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록다운에 대해 누군가 대항을 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차기 총선에서 UAP를 이끌며 내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며 파머 당 의원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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