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3만여명 거주 퀸즐랜드, 한국은 교역 3위국 
3월 강정식 대사 퀸즈랜드 주정부와 중점 협의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

주브리즈번 출장소 신설 발표(9월1일)와 관련,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는 “퀸즐랜드주 우리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는데 양국 정부간 합의가 발표되고 출장소장 등 개설 요원 부임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2일 한호일보에 인사말을 전했다. 

약 3만2천여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퀸즐랜드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다. 한국은 퀸즐랜드주의 3위 교역국이다. 석탄, 철광석, 천연가스 등 주요 광물자원을 수입한다.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뿐만 아니라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개최로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퀸즐랜드에는 연간 약 1만명의 워홀러, 4천명의 유학생, 여행객 10만명이 체류했는데 관할 공관인 주시드니 총영사관과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민원서비스와 영사 조력에 어려움이 컸었다. 주브리즈번 출장소 신설을 계기로 이같은 취약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양국간 협의가 지연됐는데 지난 3월 강정식 대사가 퀸즐랜드주 주총독, 주총리 등을 만나 출장소 신설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홍 총영사는 “한-호 수교 60주년을 맞아 올해 안에 출장소 개소를 추진해 왔지만 팬데믹과 호주 정부의 내부적인 절차 지연, 공관 청사 마련, 현지 인력 확보 등 업무 개시에 제약과 어려움이 많아 내년 상반기 중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재외국민 보호 및 동포사회에 대한 민원서비스 업무부터 우선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총영사는 “공관 개설은 외교부 안에서 가장 험난한 과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출장소장을 비롯한 개설요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퀸즐랜즈 동포들의 격려와 지원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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