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성 혈소판감소 혈전증(TTS) 발생 환자 125명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관련된 9건의 ‘희귀 혈전증’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2명이 숨졌다.
 
2일 호주식약청(TGA)은 성명을 통해 59세 퀸즐랜드 여성과 54세 NSW 남성이 AZ 백신 1차 접종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호주에서 AZ 백신을 맞고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는 총 8명이다.
 
퀸즐랜드 여성의 사망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었다. TTS는 AZ 백신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에 의해 유발된다는 점에서 다른 혈액 응고 질환과 차이가 있다. NSW 남성의 경우 TTS 인과성이 제기됐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사망자 외, TTS로 진단된 23세 NSW 남성을 포함, NSW 51세와 62세 남성, NSW 60세와 71세 여성, 서호주 66세 남성, 빅토리아 95세 여성 등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호주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혈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AZ 접종자 960만 명 중 125명(0.001%)이다. 이 중 69명은 TTS 진단 ‘확정’(confirmed), 56명은 ‘개연적’(probable) 사례다. 누적 사망자는 8명이며 6명이 여성이었다.
 
TGA는 백신 접종 후 4~30일 이내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두통이나 구토, 발작, 흐릿한 시야, 호흡곤란, 흉통, 복통, 다리 붓기 등의 증상이 보이거나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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