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미화 $132..  5월 $233 대비 40% 폭락

호주 철광석 생산

단일 광물 품목 중 호주의 최다 수출자원인 철광석의 가격이 지난 6일 9% 하락한 1톤당 미화 $132 ($A177)를 기록했다. 8월 19일의 15% 폭락에 이어 기록상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기록한 1톤당 미화 $233의 국제 철광석 가격과 비교하면 거의 40%나 떨어진 가격이다.
 
분석업체 플래츠(Platts)의 자료에 따르면, 7월 초를 기점으로 철광석 가격이 5% 이상 떨어진 날은 6번 있었다. 

코먼웰스은행(CBA)의 비벡 다르(Vivek Dhar) 광업 및 에너지 원자재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가 철광석 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철광석 가격이 다시 급격히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조강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장쑤성의 제철소들이 생산량을 줄이라는 명령을 받았고 11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의 겨울 동안 전국 철강 생산량 감소가 더욱 심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뉴스닷컴에 말했다.
 
그는 올해 철강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려는 중국의 목표를 위해서는 8월부터 12월까지 연 생산량의 12%를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르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철광석 가격이 1톤당 미화 $170($A 228)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지만, 내년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 철광석 공급이 증가하고 중국의 철강 수요과 완화되면서 2022년 4분기까지 철광석 가격이 1톤당 미화 $100($A134)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의 철강 생산량 제한 정책이 완전히 시행되면, 철광석 가격은 예측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가격 변동성이 불리한 쪽으로 치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는 지난 회계연도에 철광석 수출 1,49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Department of Industry, Science, Energy and Resources)의 추산에 따르면, 호주는 광업과 에너지 부문에서 수출로 3,1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호주의 수출 호황은 이번 회계연도에 계속돼 수출이 3,340억 달러를 넘어서고, 철광석에 의한 수익은 1,130억 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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