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리주맙•바리시티닙 지속적인 연구 필요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효과 없어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받은 소트로비맙

기저질환으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코로나 치료제가 호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최근 호주식약청(TGA)이 체내에 침투한 코로나바이러스 복제 능력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을 승인했다. 소트로비맙은 경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1차 치료제로 병세가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가 폴 그리핀 박사는 “중증 진행 확률을 낮추는 소트로비맙의 효과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라며 “이는 중증환자를 감소시켜 병원 중환자실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사용돼온 주요 치료제로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있다. 그러나 덱사메타손은 면역억제제로 경증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심한 염증 및 위중증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며 인공호흡기를 단 소아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
 
항염증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과 바리시티닙(baricitinib)은 중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probably)이 있으며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또한 사망 확률을 낮추는 ‘가능성’이 확인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은 경중증 환자에게만 처방된다. 
 
한편, 경구용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시드니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남성이 가축용 이버멕틴을 복용한 후 병원에 긴급 입원한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 이버멕틴은 코로나 치료에는 확실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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