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 예방 접종을 시작해 전국민의 7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근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인구 100만명 당 11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9일 지역사회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NSW 1,405명, 빅토리아주 324명, ACT준주 15명을 기록했다. NSW는 인구 100만 명당 134명이 발생하고 있다. 

델타 변이의 급속한 전염으로 '코로나와 더불어 살기(withCovid) 운동'이 싱가폴과 영국에서 시작됐다. 두 나라는 국민의 75%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영국은 더 이상 통제령(록다운)으로 국민의 자유와 경제 활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루 3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와도 자유를 억압하는 록다운으로 경제활동을 막지 않고 있다. 

호주도 이를 쫓아 백신 접종률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코트 모리슨 총리는 도허티연구소 모델(Doherty Istitute Model)에 따른 국경 및 경제 개방 4단계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2차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이면 록다운을 해제하자는 계획이다. 주경계 봉쇄는 연방정부가 아닌 주/준주 정부 관할이라는 점에서 준/준주 정부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호주에서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됐고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NSW 주정부가 백신 접종률 70-80% 도달시 경제 개방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SW 주정부는 “코로나 감염 환자가 거의 없는 NSW 지방은 11일부터 록다운을 종료한다”고 9일 발표했다. 빅토리아주도 10일부터 빅토리아 지방의 록다운을 종료한다.
NSW는 10월 18일을 백신 접종률(2차) 70% 도달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규제 완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제로 목표를 폐기한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9월 23일로 70%의 주민이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데 그때 약간의 제한을 풀겠지만 금년 11월 중 2차 접종자가 70-80% 될 때까지는 규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문제는 퀸즐랜드와 서호주 정부의 입장이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백신 접종률 80%에 반드시 12세 미만 아동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때까지 규제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접종률 90%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 서호주는 지난 6월부터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이 한 건도 없었다. 시드니로부터 감염자가 왔고 4일동안 퍼스 일대를 록다운 했었다. 경제는 자원 수출 증대로 양호한 편이다. 평화로운 이곳에 구태여 국경을 개방하여 문제를 삼고 싶지 않다. 주민들이 접종률이 80-90%가 되려면 내년도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호주는 연방 정부와 주/준주 정부의 역할이 구분돼 있다. 국방. 외교. 이민이 연방의 주업무라고 한다면 준/준주 정부는  보건. 교육에 치중한다, 따라서 보건 이슈에서 연방이 주/준주 정부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정부는 록다운이 12주를 지났지만 감염자가 줄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YouGov 설문 조사에 따르면 86%가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50%는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더 이상 록다운을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56%는 록다운으로 인해 정신질환, 스트레스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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