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준 독립기념관장, 홍상우 총영사 축사로 격려
송애나씨 ‘위안부 이슈와 호주한인 정체성’ 영어 강연 

청소년 민족캠프 온라인 교육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가 9월 7일(화)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The 7th 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프)를 개최했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권진)과 공동주관하는 올해 민족캠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합숙교육 대신 온라인교육으로 실시한다. 

10월 2일까지 4주차에 걸쳐 참가학생 60명(남학생 32명, 여학생 28명 / 시드니 51명, 타주 9명)을 대상으로 8명의 강사와 15명의 대학생 운영위원으로 진행된다. 

우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교육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입소식은 참가학생, 운영위원 및 동포사회 단체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환영사에서 황명하 회장은 “뜻을 바로 세우고 정성을 다하면 꼭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민족캠프를 통해 우리나라, 민족, 역사, 문화를 좀 더 깊이 알아가고 리더십을 쌓아 미래를 크게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다. 민족의 역사와 혼을 배우는 민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호주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큰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캠프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아가고 역사 속에 스며있는 한국과 호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앞으로 두 나라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아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창으로 입소식을 마쳤다.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민족캠프 온라인 강의가 시작됐다. 송애나 강사(전 일본군 위안부와 함께하는 호주 친구들 공동 대표)의 ‘위안부 이슈와 호주한인 정체성’에 대한 영어 강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6개조로 나뉘어 운영위원들을 통해 강의에 대한 보충설명과 조별 발표회 주제인 ‘한민족의 뿌리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조별활동으로 1주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

“뼈아픈 경술국치 잊지 말자..” 
111주년 상기 행사 및 청소년 민족캠프 오리엔테이션 개최 

경술국치 기념 강의 - 김승은 민족문제 연구소 학예실장

한편, 광복회 호주지회는 국치일 하루 전인 8월 28일(토) 제111주년 경술국치 상기행사를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거행했다. 광복회는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인 경술국치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8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주요 대상이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에 참가하는 학생 60명과 대학생 운영위원들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식전에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로 교체해 만든 ‘학교종소리’ 동영상을 상영했다. 

민현식 광복회 조직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인서경 광복회 기획이사의 경술국치 상기행사 연혁 보고로 진행됐다. 황명하 회장은 헌사를 통해 “고난과 시련의 역사는 오늘의 뿌리이고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역사다. 경술국치를 상기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우리가 진정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경술국치, 이 날을 잊지 않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캠프 7기 참가자 대표로 배재민, 문지현, 류상현, 이채원 학생이 차세대 미래선언서를 나누어 낭독했고 이다형 광복회 홍보이사가 제작한 동영상으로 국치추념가를 제창했다. 

형주백 민주평통 19기 호주협의회장이 경술국치와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는 만세삼창을 주도했다. 
식후에 김승은 민족문제연구소 학예실장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치일'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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