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달성하면 사망자 95% 감소 가능
보건당국, 백신 여권과 QR 체크인 연동 앱 개발 중

호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80%에 도달해도 마스크 착용 등의 일부 방역 규제는 2022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공중보건연구 학술지(Public Health Research & Practice)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록다운은 풀려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 유지, 대규모 공연 등의 주요 행사는 가장 마지막 규제 완화 대상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논문의 저자이자 멜번 디킨대 전염병학자인 캐서린 베넷 교수는 “전국 백신 접종률이 80%에 도달하더라도 지역별 접종률은 상이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방역 조치를 단번에 폐지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19와 공존하지만,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진 않을 것이다. 종종 대두될 수 있지만 독감과 같이 더 이상 우리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마스크 착용과 QR코드 체크인, 백신 접종 등의 일부 방역 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멜번 버넷 연구소(Burnet Institute)는 정부에 제시한 새로운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에서 록다운 조치와 추가 화이자 백신 물량이 없었다면, 시드니 핫스팟 지역 안에서 58만9,817명의 감염자와 6,062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을 것이라 예측했다.

NSW 정부가 채택한 도허티 연구소(Doherty Institute)의 모델에 따르면 역내 접종률 70% 목표 달성과 함께 규제를 완화했을 때의 6개월 사망자 수를 13명으로 추산했다. 지난 6월 코로나 감염 확산세 이후 현재 약 3달간 발생한 사망자 수는 139명이다.  

제시된 코로나 정상화 조치 중에는 백신 여권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꼽혔다. NSW 보건부와 서비스NSW는 현재 QR 코드 체크인과 백신 여권을 연동하는 앱을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NSW 정부는 11일부터 감염자가 없는 지방 카운슬은 록다운을 해제한다고 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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