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한국・미국 방문 예정 

호주-인도네시아 외교 국방장관(2 2) 회담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회담(2 2)에서 국방훈련 협력과 테러 및 사이버범죄 방지를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대면 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의 2주 일정의 해외순방 중 첫 방문국이다.
 
두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교장관과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국방장관과 만나, 기존의 국방 협력 협정과 대테러 및 사이버안보에 관한 두 건의 양해각서를 갱신했다.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인도네시아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양국의 합의에 따라 합동 군사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군인은 캔버라 던트룬(Duntroon)에 있는 왕립사관학교(Royal Military College) 등 호주의 군사시설에서 곧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프라보워 인니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이 지역의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다. 우리는 더 가까운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의 국방 교육 시설에서 공부하는 TNI(인도네시아군) 생도를 초청 양국의 미래 지도자들 간의 관계를 구축하기를 고대한다"며 "이미 35명의 인도네시아 장교, 학생, 그들의 가족이 호주에 체류하면서 우리 국방대학에서 장기간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우리 지역의 안전과 안정,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니 외교장관

양국은 태평양 도서국과의 경제성장과 무역 관계를 증진을 목표로 하는 태평양 3국 협력에 대한 별도의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광범위한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호주는 참여와 협력을 아우르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원한다. 그러한 지역은 국가의 크기와 힘에 개의치 않고, 강압 없이 국가의 권리와 주권을 수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미얀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마르수디 인니 외교장관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미얀마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헌신하고 있다"며 아세안이 그 교두보라는 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페인 외교장관과 더튼 국방장관은 10일 인도를 방문 후 한국, 미국에서 2 2(외교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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