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10월부터 공급 원활할 것”

12-15세 아동 백신 접종 예약이 매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초•고교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자녀 백신 접종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부터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로 혼선이 잇따르고 있다. 
 
시드니 남부 마스코트에 거주하는 캐롤은 지난주 15세 아들의 백신 예약을 위해 12곳이 넘는 개인병원에 전화했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연령상 아직 ‘비대상자’(ineligible)라고 떠 예약이 불가능했다.
 
울릉공에 사는 레이첼 역시 14세 딸과 13세 아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인근 병원에 연락했으나, 현재 화이자 백신 물량이 동이 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물량을 공급받았을 때는 15분 만에 예약이 다 찼다는 실망스런 답변을 들었다. 
 
실제 접종이 시작된 13일부터 울릉공 백신 허브 센터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학교 수업 재개 전 2차 주사까지 맞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시드니 북서부 라이드에 거주하는 벨리나는 13세, 15세 자녀의 백신 접종을 운 좋게 접종 시작 다음 날인 14일에 예약할 수 있었다. 3주 전부터 예약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12일 스콧 모리슨 총리는 10월부터는 백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 밝혔으나 아직 16~29세 접종 대기자도 많은 상황이라 대면 수업이 시작하기 전 모든 학생이 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다음 주 공급될 예정인 모더나(1백만 정)가 보급되면 예약의 어려움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도 12-15세 접종을 식약청(TGA)로부터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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