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증가 13만1천명, 이민유입 -95,300명 

호주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된지 18개월이 지났다. 그 결과는 16일 통계국(ABS)이 발표한 호주 인구의 정체로 나타났다.

올해 3월31일 기준으로 호주 인구는 약 2570만명으로 1년동안 0.1% 증가에 그쳤다. 2019년 1-12월의 인구 성장률은 1.5%였다.
1-3월 분기에 2만1천명(0.1%)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3만5,700명(0.1%) 늘었다.  

호주 주/준주별 인구 동향

1년동안 자연증가(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수치)는 13만1천명으로 전년도보다 5,400명(4.0%) 감소했다. 자연 증가는 출생자 29만3,500명, 사망자 16만2,500명으로 전년도보다 4% 하락했다. 출생률 감소로 인해  5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순해외이민유입(net overseas migration: NOM)이 마이너스 9만5,300명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33만4,600명(139.8%)이나 줄었다. 국경 봉쇄가 주원인이다. 11만5천명이 해외에서 입국했고 21만300명이 호주에서 출국한 차이가 마이너스 9만5,300명이다. 빅토리아주의 이민자 출국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100일 이상 록다운이 진행된 것과 연관이 크다. 멜번에 거주하던  유학생들과 임시체류자들이 대거 출국했다.  

호주 인구 분기별 증가율

결과적으로 지난 1년동안 자연증가는 13만1천명이었지만 순해외이민유입이 마이너스(-95,300)를 기록하면서 3만5,700명 인구 증가에 그친 것. 호주에서 NOM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46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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