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돌파 감염’ 발생 가능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매디슨 윌슨(27•Madison Wilson 사진)이 국제대회 참가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달 시작된 국제수영리그(ISL)를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윌슨 선수가 백신을 2차까지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했는데도 감염됐다. 아마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근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 감염에 취약했던 것 같다”라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화가 나지만,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 더욱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입원 소식에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건강하게 회복해 다시 경기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입증됐지만, 간혹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돌파 감염’(breakthrough infection)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그래도 현재로서는 백신이 위•중증을 예방하고 사망 위험률을 낮추는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윌슨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 4,200m 자유형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달 초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국제 경기 100m, 200m 자유형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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