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들 자가격리 대비해 ‘가용 인력’ 확충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재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소매업체들은 정부에 보다 명확한 방역 지침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일선 직원이 고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지, 고객이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지가 걱정이다. 이러한 상호 확인 과정에 대한 법적 틀 자체가 구비돼야 할 상황이다. 자칫하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지 디 오스트리엘리안와 대담에서 슈퍼리테일그룹(SRG)의 앤서니 헤라티(Anthony Heraghty) 최고경영자(CEO)는 "개별 기업이 스스로 확정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마스크 또는 체크인과 같은 정책 설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확실하게 투명하고 명확한 규정을 가능한 한 빨리 마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 판매 체인점인 모자이크브랜드(Mosaic Brands)는 의 여름용 신상품 재고와 직원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 회사의 스콧 에반스(Scott Evans) CEO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 지침을 살피고 있지만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지침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했다.  

"고객이 들어왔는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규정은 무엇인가?"

"만약 백신을 두 번 접종한 당신이 매장에서 근무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독감처럼 얼마간 쉴 수 있고 그것은 정상적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밀접 접촉자라면 그에 대한 규정은 무엇인가?"

"만약 매장관리인이 우연히 코로나-19에 걸렸다면 그날 함께 있던 다른 담당자와 시간제 직원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가? 그들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면 평상시처럼 영업해도 되는가?"

에반스 CEO는 "현재로서는 이런 종류의 질문이 너무 많고 어떤 규정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불충분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구매장 닉 스칼리

소매업체들의 또 다른 과제는 코로나-19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단기 영업 중단과 인력 수급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울워스의 경우, 최근 3,000명 이상이 자가격리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일손 부족을 겪었다.

가구매장 닉 스칼리(Nick Scali)의 앤서니 스칼리(Anthony Scali) CEO는 "우리는 문을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고 억눌려 있던 수요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4일 자가격리에 대비해 회사가 초과 고용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록다운 중인NSW, 빅토리아, 수도준주(ACT)의 규제 완화를 기다리고 있는 슈퍼리테일그룹도 예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직 직원의 수를 늘렸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