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보건 “TGA 사용승인 신청 서둘러 달라” 요청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5~11세 백신 사용승인 신청 여부에 따라 해당 연령대의 아동들이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자사 코로나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달 말까지 미국 의약품 규제국에 곧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호주 보건당국이 화이자 측에 미국과 동시에 호주 식품의약처(TGA)에도 사용승인을 신청해줄 것을 권고했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호주•뉴질랜드 지사에 보낸 서신을 통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TGA에도 접종 승인을 요청하면 호주 정부가 국가백신접종계획을 젊은 연령대로 확대하고 향후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26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12세 이상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10㎍) 분량 2회 접종으로 강력한 바이러스 퇴치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부작용의 경우 접종 부위의 통증,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었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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