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류, 커피•차 수요 증가, 얼음 소비 감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습관과 구매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다.

통계국(ABS)의 ‘슈퍼마켓 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우선 랍스터(바닷가재) 매출이 2년 동안 5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중국 정부의 호주산 랍스터 수입 규제로 국내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결과다.

이 외 수산물 판매량 또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생선과 오징어는 100%, 굴과 새우는 각각 30%씩 늘었다.

아이스크림(21%)과 감자칩(25%), 탄산음료(26%) 등 간식류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에도 불구하고 간편 식사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올해 간편식 총매출액은 8억2,300만 달러로 전년(4억5,100만 달러) 대비 82% 치솟았다.

커피와 차 종류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얼음 판매량은 14% 감소했는데 NSW와 빅토리아의 록다운 조치로 바비큐, 사적 모임이 금지된 탓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시작된 베이킹 붐으로 설탕, 달걀, 제빵재료 등에 대한 판매량은 2020년 급증세에 이어 2021년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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