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록다운에 지친 호주인 수백만명이 연말 휴가기간 중 국내 여행을 가기위한 항공편과 숙박 예약을 하고 있다. 10월경 록다운 해제와 국내 이동 재개를 예상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홀리데이 하우스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호주관광숙박협회(Tourism Accommodation Australia)의 마이클 존슨(Michael Johnson) 대표는 “NSW의 센트럴코스트, 사우스코스트, 빅토리아주의 그레이트오션로드, 모닝톤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에 이미 많은 예약이 몰렸다. 홀리데이 하우스를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와 NSW, 남호주에서 케언즈와 골드코스트 등 퀸즐랜드의 인기 휴양도시의 숙박과 항공권 예약도 크게 늘고 있다.  

존슨 대표는 “록다운에 지친 많은 호주인들이 여름철 휴가를  갈망하고 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휴식(much-needed break)을 좋은 곳에서 보내기를 원한다. 외출 금지로 상당한 저축을 해 온 점도 국내 여행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인기 여행 숙박 플랫폼 스테이즈(Stayz) 관계자는 “NSW와 빅토리아 주정부들의 규제 완화 로드맵 발표 이후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홀리데이 하우스 예약이 20% 증가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하우스 예약 수요는 다른 해보다 일찍 시작됐다. NSW 북부 해안가 휴양지의 홀리데이 하우스 예약자들의  75%는 NSW 거주자들이다. 다른 주 예약 후 취소를 하기보다 같은 주 안에서 홀리데이를 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광역 시드니에서 6월말부터 록다운 시작으로 직장인들은 사용하지 않은 휴가(accrued annual leave)가 2012년 3월 이후 최다 상태다.  

콴타스항공은 NSW-빅토리아 주경계 개방을 예상하며 12월 멜번-시드니 5일 특별 세일을 시작했고 벤디고,  밀듀라, 바이런베이, 코프스하버 등 지방 노선도 판매를 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감염 상태 악화로 경계가 다시 봉쇄되는 경우를 대비해 예약자들에게 환불, 일정 재조정, 신용적립(travel credit)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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