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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우체국 ‘택배 대란 위기’ 우려멜번∙시드니∙캔버라 동시 록다운으로 배송 지연 사태 ‘최악’
홍수정 기자 | 승인 2021.10.08 13:48

배송 차량 및 시설 증축, 추가 인력 고용 등 해결 박차

언론에 제보된 멜번의 호주우체국 물류센터 사진

최근 온라인 주문 급증과 우체국 인력 부족 사태로 전국적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황을 절실히 보여주는 호주우체국 멜번 물류센터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라디오 방송 3AW에 한 장의 사진이 제보됐다. 지난 3일 오전 호주우체국 멜번 물류센터(Australia Post distribution centre) 건물 안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택배 박스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호주 우체국은 빅토리아주 직원 200명 가까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후 배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우체국 대변인은 “주경계 폐쇄와 항공편 감소, 코로나 방역 규제 준수 등의 어려움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일 크리스마스 수준의 택배 물량과 인력 감소의 압박으로 인해 지난 주에는 온라인 택배(e-parcel) 수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우체국의 미쉘 스케한 기업관계부장은 “다소 무시무시한 모습이다. 박스들이 질서정연하게 놓여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멜번 록다운 때엔 시드니 물류센터로 커버가 가능했으나 이번엔 빅토리아를 비롯해 NSW, ACT까지 모두 폐쇄된 상황인데다 시드니와 멜번 지역의 온라인 쇼핑이 갈수록 급증해 물류 대란을 겪게 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금~일)동안 우체국이 빅토리아주에서 처리한 100만여 건의 택배 물량 중 절반이 멜번 도심 지역에 배송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매주 1천여 건에 달하는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때에만 볼 수 있었던 수준이다.
 
우체국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기 추가 확보 및 배송 차량 증차, 물류∙배송관리 시설 증축 등에 투자하고 빅토리아주에서 택배기사 1,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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