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연합 BCA 50% 요구하며  ‘넷-제로’ 채택 압박 

NSW 어퍼헌터 소재 리델 화력발전소

매트 킨(Matt Kean) 신임 NSW 재무장관 겸 환경장관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최소 35%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킨 장관은 10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NSW 주정부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호주는 2005년 대비 26~28%를 감축하는 현행 목표보다 더 야심찬 목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주경제인협회(Business Council of Australia: BCA)가 정부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6~5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요구한지 하루 만에 나온 의견이다.
 
BCA가 발표한 새 보고서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기술로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하면 이후에 전환 비용을 줄이고 호주가 2050년까지 넷제로 경제를 달성하기에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킨 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SW 주정부는) 매우 야심찬 중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연방 정부는) 최소한 모든 주와 준주의 평균 목표를 취합하여 잠정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목표가 최소한 35%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킨 장관은 모리슨 총리가 다음 달에 열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직 이 회의를 위해 영국을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자유당 일각에서는 회의 불참을 종용하고 있다. 

매트 킨 NSW 심인 재무 겸 환경장관

그는 "나는 우리 총리가 호주의 이익과 지구의 이익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정부가 14일의 격리 기간을 7일로 줄여서 총리의 운신의 폭을 넓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킨 장관은 중국이 호주의 연간 배출량을 단 9일 만에 내뿜는다는 맥락에서 호주의 감축 목표를 보아야 한다는 모리슨 총리의 이전 입장에 반대했다.

그는 "그것은 중국과 인도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 호주가 덜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재생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BCA는 이번 보고서에서 호주가 2050년에 탄소중립(net-zero)을 이뤄낸다면 2070년까지 19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총생산(GDP)이 8,900억 달러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넷-제로 선언에 반대 입장인 국민당 대표인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는 “BCA의 제안이 만약에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 대가를 BCA가 치러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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