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쉐이 주총리 “수소는 퀸즐랜드주의 미래”
앤드류 포레스트 “호주 녹색에너지시장 돌파구될 것”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오른쪽)과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

퀸즐랜드주에서 세계의 녹색수소 생산력을 두 배로 증강하는 10억 달러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광산 부호인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포테스크철강그룹(Fortescue Metals Group: FMG) 회장은 “FMG의 자회사인 포테스크미래산업(Fortescue Future Industries, 이하 FFI)이 퀸즐랜드주 중부(Central Queensland)에 세계 최대의 녹색수소 장비 제조 시설을 세울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글래드스톤 서부 알도가(Aldoga)에 건설될 1억 1,400만 달러의 규모의 녹색수소 장비 제조 공장으로 이 프로젝트는 포문을 연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주정부와 FFI이 맺은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협력 사업이 글래드스톤을 녹색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전해조 제조를 위한 세계 최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수소는 퀸즐랜드주의 미래의 일부이며 이것은 퀸즐랜드주를 녹색 재생에너지 분야의 강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FI 그린에너지 제조센터 마스터플랜

포레스트 회장은 지난달  녹색수소 기구 'GH2'를 출범시켰다. 이 기구의 목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의 4분의 1을 녹색수소로 충당하는 것이다. FFI는 2030년까지 연간 1,500만 톤의 녹색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를 철강 등 중공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공급할 계획이다.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6단계 계획의 첫 단계인 이 시설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 단계에서는 120명분의 일자리, 운영 단계에서 53명분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설은 연간 2기가와트(GW)를 생산하는 수소 전해조(전기분해장치)를 제조한 2023년까지는 첫 전해조를 생산하여 수출 준비를 마치겠다는 것이 FFI의 방침이다. 이 전해조는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여 탄소배출없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포레스트 회장은 “세계의 녹색수소 생산력을 두 배로 늘리고, 호주 녹색 에너지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녹색수소 시장이 2050년까지 미화 12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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