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5개 보궐선거 예고 ‘사상 초유 상황’   

계 은퇴를 발표한 조디 맥케이 전 NSW 야당대표

조디 멕케이(52, Jodi McKay) 전 NSW 야당대표가 주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17일(일)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NSW에서는 무려 5개 지역구의 보궐선거(by-election)가 열리는 초유의 상황이 생겼다.  
 
한인 밀집 지역 중 하나인 시드니 이너 웨스트인 스트라스필드 지역구의 맥케이 의원은 2년동안 NSW 노동당 당수로서 야당대표를 지냈다. 그는 “당원들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NSW 노동당 대표였다는 점은 영광이었다”라고 회고하고 “시드니 록다운 기간 중 미래에 대한 생각을 했고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17일 밝혔다. 
 
야당대표로서 그의 업적은 노동당내 개혁(internal reform), 다문화 커뮤니티 포용, 노동당과 지방 관계 재정립 등이다. 시드니의 한인커뮤니티와도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무엇보다 모두가 중요시되고 가치를 느끼는 정당 대표와  의원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어퍼 헌터(the Upper Hunter) 보궐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야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지난 15년동안 NSW 정계에서 최고와 최악을 목격했지만 나 스스로에게 충실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나의 원칙을 지켰다. 나는 청렴을 중시한다(I value integrity). 이것이 노동당과 NSW 정계에 남겨 놓고 싶은 유산(legacy)”이라고 말했다. 
  
NSW 헌터 지역인 글로스터(Gloucester)에서 성장한 멕케이 의원은 TV 방송인 출신으로 뉴캐슬에서 당선됐다가 낙선 한 뒤 2015년 스트라스필드로 지역구를 옮겨 2번 당선됐다.  
 
10월 1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의 전격 사퇴 후 이틀 지나 존 바릴라로(John Barilaro) 전 부주총리 겸 국민당 대표가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이어 앤드류 콘스탄스 NSW 전 교통장관이 연방 길모어(Gilmore)  지역구 출마를 위해 주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또 시드니 남부 홀스워시(Holsworthy) 지역구의 멜라니 기본스(Melanie Gibbons) 의원이 연방 자유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된 크레이그 켈리(Craig Kelly) 연방 의원의 시드니 남부 지역구인 휴즈(Hughes) 출마를 위해 주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17일 맥케이 주의원의 정계 은퇴 발표로 NSW에서는 5개 지역구의 동시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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