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차 버려 사고 유발 의혹” 경찰 조사  

20일 오전 5시경 켐블라 그레인지 역 앞에서 기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20일(수) 이른 아침 5시경 울릉공 남쪽에 있는 켐블라 그레인지(Kembla Grange) 기차역 인근에서 전철이 탈선하며 한 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이야마를 출발해 울릉공으로 향하던 4칸의 이 탕가라 기차(four-carriage Tangara train)는 철로에 버려진 자동차와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가장 앞 전동차 한 칸은 기차역(station platform) 옆으로 전복됐고 다른 기차는 탈선했다. 기관사는 부상을 당했고 기차 가드 등 10명의 탑승객들은 경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가 출동해 전복된 차량 안에서 기관사를 구조했고 가드를 포함한 10명의 탑승객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허리를 다친 것으로 보이는 기관사와 다른 3명은 울릉공병원으로 후송됐다.

켐블라 그레인지역 기차 전복 사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승용차가 철로 위에 버려졌고 승용차 탑승자들은 기차가 오기 직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의로 차를 버려 기차 충돌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새벽 4시 기차에 탄 승객들(대부분 건설기능인들)은 모두 누워서 잠을 자다가 충돌, 탈선 사고를 당했다. 일부 승객들은 철로 위에 버려진 승용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도주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켐블라 그레인지 기차역 전복 사고로 사우스코스트 라인 중 울릉공과 알비온 파크(Albion Park) 구간은 버스로 대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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