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월평균 신규 확진 19명

서호주 신규 감염 현황 및 백신접종률

서호주 정부가 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인구 비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서호주 백신 관리 당국의 연구 결과, 서호주에서 백신 접종을 망설이거나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면 그때 맞겠다는 성인 인구가 전체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5%는 백신을 절대 맞지 않겠다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크리스 도슨 서호주 백신사령관(Vaccine Commander)은 해당 조사 결과에 따라 “백신 접종률 80%는 무난하게 달성하겠지만 나머지 20%는 힘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호주는 금주 주말 즈음 16세 이상 인구의 6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접종률이 80~90%가 됐을 때 주경계 재개방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도슨 서호주 백신 사령관

도슨 사령관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나는 지금까지 파상풍이나 독감 등 다른 예방접종을 받을 때 제조사나 효능에 대해 모른 채 맞았다. 현대 의학을 믿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은 국가 의료 전문기관인 면역기술자문위원회(ATAGI)와 식약청(TGA)의 시험을 모두 통과한 안전한 의약품”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19일을 기준으로 서호주 신규 감염자는 3일 연속 0명, 누적 확진자는 1,112명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가 호주를 강타한 올해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월평균 약 19명이다. 

서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2차 56.5%, 1차 73.9%를 기록해 NSW의 2차 81.6%, 1차 92.3%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전국 평균은 2차 69.1%, 1차 8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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