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지역, 시세보다 고가 지불 가능성 높아” 경고

시드니 노던비치 모스만의 해안가 고가 주택

시드니에서 지난 1년동안 무려 44%에서 61%까지 집값(중간 가격)이 폭등한 곳은 거의 대부분 동부와 노스쇼, 노던비치의 해안가 지역이었다. 

바이어 에이전트인 바이어즈바이어즈(BuyersBuyers) 공동 창업자 피트 워젠트(Pete Wargent)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승 지역일수록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지불할(overpaying)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면서 시드니에서 노던비치(the Northern Beaches), 동부 지역(Eastern Suburbs)과 이너 웨스트(Inner West)의 9개 지역을 대상지로 꼽았다. 

9개 지역은 노스 본다이, 도버 하이츠, 사우스 마루브라, 스트라스필드 사우스, 모스만, 뉴트럴베이/키리빌리, 발골라, 맨리, 아발론이다. 중간 가격(median price)이 연간 44.6%(도버 하이츠)부터 61%(아발론)까지 폭등했다. 9개 지역 중 스트라스필드 사우스(+55.7%)만 이너 웨스트 지역이고 나머지 8개는 노던비치 5개, 동부 3개로 해안가 지역이 최고 강세임을 재입증했다.  

2021년 시드니 집값 최고 상승 지역(BuyersBuyers 통계)

워젠트는 “시세보다 너무 높은 가격을 주고 산 경우, 주택경기의 호황에서도 손실 발생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종전 등락 주기에서도 이런 현상이 반복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바이어들에게 감정을 억제하고 냉철함을 유지(keep a cool  head)하면서 철저하게 지역을 연구, 분석하고 적정 가격을 지불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이상적인 주택(AAA property)을 살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면 해당 지역에서 예산에 맞는 것을 고르도록 권유했다. 매입 후 증개축 등 여러 옵션이 가능하지만 지역(the location)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연구회사 리스크와이즈 프로퍼티 리서치(RiskWise Property Research)의 도론 헬레그(Doron Peleg) 창업자는 “아무 부동산이나 매입해서 이익을 남기는 시대는 이제 끝나고 있다. 시드니에서 1년 전 시세보다 10%를 더 지불했다면 20% 이상 오른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10%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공급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바이어들이 질과 무관하게(regardless of its quality) 거의 모든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소폭 하락이 예상되는 2022년에는 과도한 가격 지불로 상당한 후유증을 겪어야 할 수 있다. 질적으로 낮은 부동산은 가격하락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과도한 값을 지불한 경우, 이익을 남기려면 상당 기간 보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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