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료상 필요한 제품은 면제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60% 감량 목표

향후 1년 안에 NSW주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지와 빨대, 용기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16일 수십억 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마침내 NSW 의회를 통과했다. 2022년 6월부터는 일회용 비닐봉지, 11월엔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 용기, 면봉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세안제나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마이크로비즈)도 규제된다.

매트 킨 NSW 재무 겸 환경부 장관은 “NSW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10%만이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쓰레기 매립지와 공원, 수로 등에 버려지고 있다”며 “플라스틱 사용 금지법에 따라 향후 20년 동안 27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품이 우리의 자연과 수로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빨대와 컵, 용기를 사용하는 카페 등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정책으로 전환하는 기업엔 정부 지원이 제공될 방침이다. 장애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주정부의 광범위한 플라스틱 행동계획에는 5년간 3억5,6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2030년 ‘유기성 폐기물 제로’와 함께 1인당 총 폐기물 10% 감량, 생활폐기물 배출량 60% 감소, 플라스틱 재활용률 3배 증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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