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이후 빠른 소비심리 회복”
1인 평균 $197, 총 39억불 지출 예상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의 인기가 복싱데이를 능가했다.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가 호주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1%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쇼핑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약 600만 명에 해당한다.
 
반면, 호주 최대 쇼핑 시즌이라 할 수 있는 복싱데이 세일 기간에 쇼핑하겠다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복싱데이(29%)의 인기가 블랙프라이데이(26%)보다 높았다.

파인더 설문조사

설문조사를 진행한 그레이엄 쿡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중 가계 지출은 줄었으나 록다운 해제 후 유통업계 분위기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파인더 조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및 사이버 먼데이 세일 기간에 예상되는 지출액은 1인 평균 $197, 총 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리스트에 올라온 최고 인기 품목은 옷과 신발(42%)이었으며 식료품 및 주류(33%), 전자제품(2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이비 하이파이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광고

한편,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배송지연(51%)과 높은 배송비(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쿡은 “북적이는 쇼핑 인파를 피해 온라인 쇼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송 지연을 고려해 여유 있게 주문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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