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모리슨 정부 개입 말아야” 비난 

20일 시드니에서 열린 백신 의무접종 반대 자유 시위

지난 주말(20일) 시드니 시티에 약 1만명이 모여 코로나 의무 백신 접종(mandatory vaccination) 반대하는 ‘자유 시위(freedom rallies)’를 벌였지만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규제를 12월15일까지 유지하기로 정한 방침을 앞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최근 주와 준주 정부들에게 2차 접종률이 80%를 넘는 경우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모든 규제를 해제하도록 촉구했다. 

시드니 자유 시위에서 열선을 한 크레이그 켈리 의원(UAP)

UAP(호주연합당) 소속인 크레이그 켈리 의원은 시드니 시위에서 연설을 하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와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이들을 해고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미접종자 규제 조치는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조기 완화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NSW의 16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률(20일 자정 기준)은 1차 94.4%, 2차 91.8%를 기록했다.  
 
한편,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반대 시위 격화로 진통을 앓고 있는 팬데믹 법안(pandemic bill)과 관련, 연방 정부에 대한 비난을 강화했다. 그는 “연방 정부는 주정부 관할 사안에 이중적인 말을 해 오해를 하도록 만들거나 극단주의자들을 방조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빅토리아주 사안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빅토리아 집권 노동당 의원들은 “모리슨 정부가 과격한 폭력 양상을 보인 반대 시위자들을 비난하지 않고 양다리 걸치기를 하면서 반대 시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일 멜번에서 연린 자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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