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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서 수만 명 모여 ‘백신 접종 반대’ 시위가장 많은 인파 멜번 몰려 빅토리아주 ‘팬데믹관리법안’ 강력 반대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11.22 12:05

크레이그 켈리 UAP 대표 “백신 접종 강요한 정치인들 해고” 주장 

20일 멜번에서 열린 백신반대 시위

지난 토요일(20일) 호주 전역의 주도(capital cities)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멜번,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의 거리에서 수천명,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모여 ‘자유 시위 행렬’에 가담했다.

특히 공중보건 법안 논란 등으로 몇 주 동안이나 시위가 열린 빅토리아주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20일 멜번 집회에서 시위대는 반(反)백신, 반(反)록다운, 반(反)정부을 외치며 주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빅토리아주 주의회를 시작으로 플래그스태프 가든(Flagstaff Gardens)까지 ‘법안 폐기(Kill the bill)’, ‘댄 앤드류스 파면(Sack Dan Andrews)’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멜번 시위에 참석한 시민이 강력 항의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공중보건복지(팬데믹관리) 법안’(Public Health and Wellbeing (Pandemic Management) Bill 2021)은 시민들의 저항을 키운 동력이 됐다. 이 법안은 주총리에게 팬데믹과 비상사태를 무기한으로 선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 보건장관은 광범위한 공중보건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당국은 격리된 사람을 구금할 수 있다.
 
빅토리아 야당인 자유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은 물론, 빅토리아법연구소(Law Institute of Victoria), 빅토리아변호사협회(Victorian Bar Association), 인권법률센터(Human Rights Law Centre) 등 전문기관도 이 법안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20일 시드니에서는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1만 명의 시민이 모여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까지 행진했다.

시위에 참여한 연합호주당(UAP) 대표 크레이그 켈리 하원의원은 마틴 플레이스 연설대에 올랐다. 그는 “우리는 모든 정치인과 모든 공무원들에게 호주 국민에게 주사를 강요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들을 모두 해고하라”고 큰 소리를 쳤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UAP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광산 부호 클라이브 파머는 브리즈번 보타닉 가든(Botanical Gardens)에 열린 집회에 모습을 보여 스콧 모리슨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들을 한 데 묶어 비난했다.
 
한편, 반정부 집회에서 활동하는 극우세력에 대한 우려가 대두돠고 있다. 20일 멜번의 칼튼(Carlton)에서는 300-500명이 모여 인종차별과 파시즘을 반대하는 행진이 함께 열렸다. 반파시즘 시위를 조직한 나후이 히메네즈(Nahui Jimenez)는 “이 집회의 목적은 ‘자유’ 집회의 특징인 음모론자들과 극우세력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과 다른 중요한 보건 조치에 대한 적대감은 전세계적으로 극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다”며 “우리는 파시스트 단체들이 그들의 편협성을 선전하고 저항 없이 우리의 거리를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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