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유학생 귀국 전세기 운항 추진

22일부터 싱가포르와 첫 트래블 버블이 시작됐다

21일 오전 11시 50분, 시드니 국제공항에 국경 개방 이후 첫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항공편이 도착했다.
 
호주와 싱가포르가 맺은 ‘비격리 자유여행’ 협정에 따라 이날 시드니에 도착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에는 호주 시민∙영주권자의 친인척과 호주 주재원, 관광객, 유학생 등 백신 접종을 완료한 159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PCR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탑승이 허용됐다. 14일 자가격리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입국 후 24시간 이내 그리고 1주일 후에 PCR 검사 결과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22일 시드니국제공항에 도착한 싱가포르인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달 초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호주에 대해 알고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차근차근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귀환은 침체된 국내 여행산업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팬데믹 이전 매년 약 160만 명이 호주를 방문하는 등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던 국가다. 2019년 1인당 평균 숙박일수는 8일, 지출 경비는 3,000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7번째로 지출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SW 정부는 유학생 귀국을 위해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12월 6일 첫 항공기에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 중국, 캐나다 등 15개국 이상에서 약 250명, 2번째 전세기에는 남아시아국가들과 인도 학생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향후 몇 달간 귀국할 유학생 규모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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