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항공기∙공항 등 ‘고위험’ 장소에서만 착용
영업장 대부분 QR체크인 및 접종증명 요건 해제 
교내 밀접접촉자 등교 지속 가능

NSW 정부가 개편된 코로나-19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QR코드 체크인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NSW 역내 백신 접종률 95% 달성 또는 12월 15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은 대중교통과 항공기내, 공항 그리고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고객 응대 직원에게만 요구될 방침이다.

QR코드 체크인은 병원과 노인∙장애인 요양 시설, 헬스장, 예배당, 장례식장 등 ‘감염 고위험’ 환경에서만 유지될 예정이다. 미용실과 뷰티살롱, 작은 술집, 나이트클럽, 실내 음악 공연장도 포함된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이번 규제 완화는 공중보건 안전을 지켜가며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더불어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자유롭게 여름철을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크와 QR코드 외에 백신 증명서에 대한 공중보건 명령도 한층 완화될 예정이다. 백신 증명서는 1천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하는 실내 음악 축제에 여전히 요구되며 그 외 대부분의 다른 장소에서는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단, 희망하는 사업체는 자체적으로 고객의 백신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실내 수용인원 제한도 전면 해제된다.

학교 코로나 규제도 크게 완화된다. 11월 29일부터 교내외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요건이 폐지된다. 우선, 밀접 접촉 학생은 접촉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과가 음성이면 향후 7일간 매일 신속자가진단(RAHT) 테스트 결과(음성)를 제출하는 조건 하에서 등교를 지속할 수 있다. 학교 측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도 휴교할 필요가 없다. 단, 확진자 수가 많거나 특수한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25일 기준 NSW 16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은 92%이며, 현재 2차 백신 후 6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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