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약 260명 2주 의무 호텔 격리 조치

시드니공항

NSW 보건부 방역 강화 
남부 아프리카 9개국 입국자 2주 격리
다른 나라 입국자는 자가 또는 숙소 72시간 격리   

27일(토) 시드니공항에 도착한 2명의 입국자가 남아프리카의 신종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Omicron COVID-19 variant)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NSW 보건부 28일(일) 발표했다. 이들의 확진은 호주에서 처음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Omicron B.1.1.529 variant) 감염 사례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무증상(asymptomatic) 감염자로 판단되는 이들은 주정부의 특별보건시설(Special Health Accommodation)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은 아프리카 남부에서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QR908편으로 도하를 출발해 11월 27일(토) 오후 7시경 시드니공항 도착한 14명의 탑승객에 포함됐다. 나머지 12명도 특별격리시설인 호텔에서 2주 격리 중이다.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260명은 밀접 접촉자(close contacts)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2주동안 격리해야 한다. 
 
NSW 보건부는 오미크론 감염 확인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28일부터 시드니에 도착하는 국제 탑승객들 중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9개국인 남아공(South Africa), 세로토(Lesotho), 보츠와나(Botswana), 짐바브웨(Zimbabwe), 모잠비크(Mozambique), 나미비아(Namibia), 에스와티니(Eswatini), 말라위(Malawi), 세이텔레스군도(the Seychelles)으로부터 귀국한 경우, 기존 백신 접종 상태와 무관하게 2주 호텔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이는 연방 정부가 발표한 조치와 동일하다. 28일 이전에 남부 아프리카 9개국에서 시드니에 도착한 경우도 즉각 코로나 감사를 받고 2주 격리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온 입국자들은 집이나 숙소에서 72시간 격리를 하면서 보건부로부터 추가 보건 지시를 받는다.
 
오미크론 변이는 홍콩에서도 발견됐고 영국과 독일도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10여개국은 이미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과 국경을 봉쇄했다.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은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3주만에 53개국이 전염됐다. 오미크론 변이도 이미 호주에 전염됐는지 모른다, 예방 조치로 모든 입국자들에대한 방역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28일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우리는 델타 변이 외 여러 변이와 더불어 살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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