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2 |최종수정2008.07.22 12:52:54 호주 남자 수영팀의 대들보인 그랜트 해켓(27, 사진)이 자유형 800m 쇼트코스(25m) 세계 신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해켓은 월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박태환(19.단국대)과 금메달 경쟁을 벌일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켓은 20일 멜번에서 열린 빅토리아주 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7분23초42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자신이 2001년 세운 7분25초28의 시존 세계 기록을 1.86초 앞당긴 것. 올림픽 수영은 쇼트코스가 아닌 롱코스(50m) 수영장에서 펼쳐지고 자유형 80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해켓은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음을 자랑했다.
호주 수영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해켓은 자신의 전담 코치인 이안 포프와 함께 이날 밤 비행기로 싱가포르로 넘어가 1주일 간 훈련을 한 뒤 이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최종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박태환과 해켓의 자유형 400m 대결은 개막 다음날인 9일 오후 예선에 이어 10일 오전 결승까지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고직순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