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난 39%에서 47%로 급등, 광산업 채용률 45% 최악광산업이 거액의 임금을 제시하며 기술 근로자를 흡수함으로 인해 NSW 내 거의 절반의 기업들이 숙련 근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6일 보도했다.
?NSW 상공회의소와 커먼웰스은행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주요 산업의 기술 인력난이 지난해 말 이래 극적으로 고조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약 47%가 기술 인력난을 호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39%에서 8%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는 “숙련 기술자들이 서호주와 퀸슬랜드의 고임금 광산지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가 상공회의소에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건설 기능직, 냉각 및 에어컨 기술자, 금속 기능직, 엔지니어, 회계사, 정보컴퓨터 전문가, 보건 및 공동체 지원 서비스, 판매 및 마케팅 전문직, 과학기술 서비스직 등에 기술 인력난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NSW가 올해 대홍수와 사이클론 ‘야시’의 타격을 입은 퀸슬랜드의 재건설 사업에 근로자를 빼앗기면서 추가적인 기술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임금 상승에 직면한 NSW 기업들의 숫자도 증가 추세라고 진단했다.
?상공회의소의 폴 리치 대변인은 북동부와 북부 해변 지역 같이 대중교통 서비스가 열악한 시드니의 지방은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근속시키는데 특별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과 교통체증 문제가 기업이 기술직 근로자를 선발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쳐왔다”며 “대중교통 부족과 명확히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리치 대변인은 “현재 닥친 기술 인력난과 국제금융위기 해소를 감안하면 임금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폭넓은 예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산업협회(HIA)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도 주거용 건설분야에 숙련 근로자 부족 현상이 지속적임을 보여줬다.
주택산업협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할리 데일 씨는 협회가 퀸슬랜드 중앙부와 서호주의 광산지대로 숙련 근로자들이 대탈출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능직 일자리 채용률 62% = 연방정부의 자료는 NSW 전역에서 유아원 교사, 간호사, 제빵사 등 일단의 직업이 인력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교육취업노사관계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천연자원 분야 전문직 채용률이 45%, 미용 분야 47%, 자동차 분야 49%로 최저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인재를 구하지 못해 일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이다.
직종별 일자리 채용률에서 엔지니어링 50%, 간호사와 조산원 50%, 유아원 교사 54%, 엔지니어링 준전문직(engineering associates) 60%, 건강 진단 및 치료요법 전문직 60%, 농업과 원예 60%, 전기공학 및 정보통신 기능직(trades) 61%, 건설 기능직 62%, 엔지니어링 기능직 64%, 건축 64%, 음식 기능인 66% 순이었다.
사회복지 전문직 75%,? 건축 준전문직 79%, 회계사 83%, 학교 교사 84% 순으로 높았다.
전체 전문직의 채용률이 61%, 전체 기능직과 기술자 채용률이 62%였다.
▶ 산업연수생 교육훈련 수료율 48% = 글리브 소재 한 제과점의 관리자인 라빈더 싱 씨는 자신의 가게는 만성적인 숙련 근로자 부족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의 제빵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몇 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싱 씨는 “제과점 산업연수(apprenticeship)는 3, 4년의 기간이 걸린다.
사람들이 산업연수생 임금으로 생존하기에는 너무 긴 기간이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방 정부 의뢰를 받은 특별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는 경영자들이 직원 교육훈련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아 호주의 산업 연수생들이 교육훈련을 수료하는 비율이 4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산업연수생의 교육훈련 수료율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며 직업교육훈련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요구했다.
경제학자들은 진행중인 엄청난 양의 광산 관련 개발사업에 의해 숙련 근로자의 공급이 왜곡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색된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과 금리 인상을 위협하고 있다.
경영자 단체들은 대형 개발사업을 위한 임시 이민비자 이용의 확대를 주문해왔다.
연방정부는 2015년까지 천연자원 분야에 3만 6000명의 기술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호주중앙은행(RBA)은 천연자원 분야의 임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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