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지난해 1009건 심각한 사고, 직원 충원 규정 위반 217건??어린이를 돌보는 NSW 유아원의 직무유기와 불법행위로 원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헤럴드지가 NSW 공동체서비스부(DOCS)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0여명의 유아원 원생들이 사고로 인해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1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적지 않은 사고가 유아원 교사들이 한 눈 판 사이에 일어나 허술한 감시감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경우에 원생들은 팔이나 팔꿈치 골절 상태로 귀가 조치 됐다가 부모들이 나중에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사법처리된 유아원은 4개에 불과했으며 익사 위험의 유아, 업무시간 종료 후 실내 감금 등 모두 심각한 안전 위반 혐의를 받았다.
다른 4개의 유아원 사건은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유아원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평가제가 내년 도입돼 웹사이트 마이차일드(MyChild)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전면적인 법규 개혁을 앞둔 유아원 업계의 불법행태가 드러난 것이다.
2010년 보고된 1009건의 심각한 사고 중 2명의 어린이가 아무런 감시자가 없는 놀이방에 들어가 가위로 CD플레이어의 전선을 자르면서 감전 사고를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
끓는 물의 주전자를 잡다가 팔에 화상을 입은어린이도 있었다.
직원충원 규정을 위반한 것은217건이었다.
가장 일반적인 규정 위반은 안전하거나 깨끗하지 않은 장비와 기구 설치 및 부정확한 기록이었다.
공동체서비스부는 “NSW 전체에서 하루 2-3건의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경미한 충돌, 타박상, 벤 상처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생 부모들은 공동체서비스부에 847건의 불만을 공식 제기했으며, 이들 중에는 어린이들 간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 식사 시간에 어린이를 의자에 묶는 행위, 열악한 감시, 심한 징벌 등이 포함됐다.
2009/10년에는 약 1만 3300건의 잠재적인 건강과 안전 위반 사고가 유아원에서 발생했다.
NSW에 등록된 유아원은 총 3647개이며 돌보는 어린이는 하루 16만 명이다.
전일제 유아원(long day care centre)의 60%는 사립이며, 유아원 근무자의 33%는 무자격자이다.
유아원 원생의 주당 평균 비용은 350달러이며, 연간 약 10%씩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유아원 근무자의 평균 임금은 연간 5만 968달러였으며, 2008/09년 정부가 유아원 업계에 보조한 지원비는 18억 달러였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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