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9 |최종수정2008.03.10 21:05:14"정신 휴식, 자아회복 도량을 지향"고스포드 3.5에이커 조용한 위치3월 8일 개원 봉불 및 기념 공연시드니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고스포드에 원불교에서 마련한 명상의 집 '호주원광선(禪)문화원'이 3월 8일(토) 개원 봉불및 기념 공연을 갖고 정식 개원한다.
이 원광선문화원은 '일원선(一圓禪)' 명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자성의 빛'을 회복하는 수행 도량을 지향하고 있다.
생활불교를 표방한 원불교는 우주의 근본원리인 일원상(一圓相, 즉 O의 모양)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 민족종교인데 교육·자선(慈善)·교화(敎化)가 3대 실천목표다.
원불교의 교리는 불법(佛法)을 주체로 삼아 한국의 전통사상(유불선) 외에 기독교 교리를 반영한 혼합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종교와 상관없이 신선하고 열린 마음으로 정신적 휴식을 찾고자 한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명상에 관심이 있거나 좋은 자연 환경에서 차를 마시며 편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면 부담없이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지역 주민(호주인들)을 대상으로 명상 클라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인은 물론 호주인들과 친교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단한 이민 생활에 지쳐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교민들에게 정신적 휴식과 자아 회복의 도량이 되고자 합니다.
" 호주원광선(禪)문화원장 장인명 교무는 시드니에서 멀지 않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에 선문화원이 활짝 열렸으니 교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지난 89년 시드니에 도착한 장 원장은 십여년간 시드니 원불교 교당을 맡아왔는데 2006년부터 선문화원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시드니 교당은 이법전 교무, 박성은 부교무가 맡고 있다.
선문화원이 위치한 센트럴 코스트의 벤스빌(Bensville)은 워이워이(Woy Woy) 인근으로 고스포드와 낚시터로 유명한 아보카 비치 중간 지점이다.
경관이 매우 수려한 호수(브리스번워터)와 해안가, 국립공원으로 둘러쌓인 이곳은 시드니 북부(노스쇼)에서는 불과 40분 거리로 쉽게 갈 수 있다.
주소는 20 Bundaleer Crescent, Bensville이며 전화는 4368 2393.3월 8일 개원 기념식은 1부 봉불식(오전 10.30-11.30)이 선문화홀과 이벤트홀(공연장)에서 거행된다.
한국 원불교 본부에서 전팔근 원로법사(원광대 부총장및 원불교 국제담당 교령)와 원불교 미주교구 교령을 역임한 한정원 원로법사(원광대 대학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할 예정. 또 원로회의 의원인 항산 김인철 호주교령이 '21세기 지구촌 문화모델'을 선포한다.
미리 배포한 문화모델 선포문에서 김 교령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원은 하나와 조화를 의미한다"면서 "진리의 상징인 일원상을 21세기 지구촌 사상과 문화모델로 삼아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 됨으로써 평화롭고 안락한 지구촌을 건설하는데 협력하자"고 제의했다.
2부 예술공연에는 승무, 판소리, 교방 살풀이, 한량무 등이 펼쳐진다.
기념 공연을 위해 한국 무용가 임이조 서울시무용단 단장(중요 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전수조교)과 판소리 명창 김성애 우리소리방 대표(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 임영중씨(동초제 판소리 보존회) 등이 초청돼 특별 출연한다.
오후 2시부터 한의사 김춘택, 최환 원장의 한방무료진료가 이어진다.
또 3월 8-16일에는 같은 곳에서 한국 서화특별전(국보 사진 전시회)이 열릴 예정이다.
김인철 호주교령은 "호주는 자연과 순리, 자율을 중시하며 신뢰와 여유가 있고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국이다.
이런 호주에서도 급변하는 정보산업사회에서 정신적 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기로에 처해있다"면서 "일원선을 통해 정신문명을 사용하는 힘을 키워야 하는데 명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호주인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빌의 원광선문화원은 대지 13,200평방미터(약 3.5헥타)의 넓은 대지에 495평방미터의 부속 건물(2층 가정 집과 수영장이 딸린 단독주택, 법당, 강의 공간 등)이 있는데 주변 환경이 매우 조용하고 쾌적해 명상및 휴식 공간으로 매우 적합하다.
센트럴 코스트에서 명상에 관심이 많은 호주인들이 이곳에서 정기 명상모임을 갖고 있다.
개원 봉불식 후 주변 호주인들은 위해 다양한 선 명상 법회를, 그리고 봄과 가을 1달씩 선방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여름, 겨울방학 중 청소년 어학연수과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선문화원 입구에 기독교 미션스쿨이 있고 주변에 티벳 중국 태국 사찰 및 요가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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