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엄마로서 살기 가장 좋은 나라 2위로 호주가 꼽혔다.
8일 마더스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호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비영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 국가별로 '엄마'의 생활여건을 나타낸 '엄마 지수(Mothers Index)'를 산출해 분석한 결과 호주 조사 대상 164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노르웨이였고 최하위를 기록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다.
호주는 지난해 마더스데이를 맞아 선데이 텔레크라프에서 호주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행복의 열쇠’가 ‘엄마가 되는것’이라고 해 이 결과를 반증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생모 및 어린이 사망률이 낮은 점과 관대한 출산휴가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실제 노르웨이에서 5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경우는 175명중 1명에 불과하다.
또 출산휴가 동안 급여의 100%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선호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아울러 뛰어난 의료기술도 선호도 증가에 기여했다.
반대로 최하위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세계에서 생모 사망률이 가장 높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기대수명은 45세이며 출산시 사망하는 여성은 11명에 1명꼴이다.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도 5명중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든 나라들로는 노르웨이를 포함해 호주, 아이슬란드, 스웨덴,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었으며 최악 10권에는 아프가니스탄, 니제르, 기니비사우, 예멘, 차드, 콩고, 에리트레아,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2007년 46위(140개국)를 기록한 뒤 2008년 49위(146개국), 2009년 50위(158개국), 2010년 48위(160개국)로 계속 40위권 후반대에 머물렀다.
비영리 아동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의료와 경제수준, 영아사망률, 여성의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등 각종 지표를 토대로 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해 왔으며 전세계에서 매년 사망하고 있는 5세 미만 영유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에브리원(EVERY ON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년 810만 명에 이르는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서 의약품 지원, 지역 보건인력 양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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