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ABS)은 3일 2009년 호주인 사망자 수가 14만760명으로 2008년 14만3946명보다 3186명(2.2%)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또 평균 사망율(SDR)도 인구 1000명당 사망자 5.7명으로 2008년 6.1명보다 감소했다.
2009년 등록된 사망자 수는 남성이 7만2320명(51.4%)으로 여성 6만8440명(48.6%) 보다 높았다.
또 2000년 기준 여성 100명당 남성 사망자 수는 109명이었으나 2009년은 여성 100명당 남성 사망자 수가 106명으로 내려갔다.
사망 원인별로는 순환기 계통 질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기 계통 중 심장질환의 비율은 2000년 20.9%에서 2009년 16.0%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됐지만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으며 종양으로 인한 사망이 그 뒤를 이었다.
심장질환은 에보리진과 토레스 해협 주변 섬 사람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었으며 토착 주민 사망율의 15.3%를 기록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2.8%에서 2009년 5.9%로 두배 이상 높아졌고 사망원인 중 3번째를 기록했다.
또 치매와 알츠하이머 질병은 여성들 가운데 많았으며 여성 사망원인 3번째, 남성 사망원인 6번째를 기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가운데 폐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질병 사망원인 중 2번째이고 여성 사망원인 중 4번째이다.
자살은 2009년 2130명 사망의 원인이었으며 이중 남성이 4분 3이상을 차지했다.
자살은 남성 사망 원인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자살로 인한 남성 사망자 중 15-2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22.1%로 나타났다.
당뇨와 외부질환도 원주민을 대표하는 질병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원주민 사망원인 중 8.0%를 차지했는데 이는 원주민이 아닌 경우 당뇨로 인한 사망율 2.9%와 대비됐다.
원주민들의 사고, 자살, 살인사건을 포함한 외부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13.9%로 토착주민이 아닌 경우의 6.1%에 비해 2배나 높았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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