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패션위크'가 열리는 가운데 6일 한 수영복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힌두교의 락쉬미 여신의 모습을 넣은 수영복을 입은데 대해 격분, 힌두교도들이 호주 국기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0일 보도했다.
호주의 수영복 제조회사 리자 블루는 6일 힌두교의 부와 출산, 아름다움의 여신 락쉬미의 모습을 넣은 수영복을 선보였다.
락쉬미는 힌두교의 많은 신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여신 중 하나이다.
이같은 소식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즉시 인도까지 퍼져 나갔으며 소식을 접한 인도 힌두교도들은 힌두교의 여신을 성적으로 이용, 힌두교를 모독했다며 지난 8일 암리트사르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어 수영복의 전량 폐기를 요구하며 호주 국기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호주 바이런 베이에 본사를 둔 리자 블루사는 힌두교도에 즉시 사과하고 이 수영복을 판매하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호주정부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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