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충동구매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충동구매를 더 많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한 일간지가 영국의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 남성이 주 평균 38달러 정도를 충동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여성은 남성보다 주 평균 29달러 정도를 충동 구매에 써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획 없이 구매하는 물품은 성별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고 남성들은 음식과 맥주, DVD를 가장 많이 충동구매 하는 데 반해 여성들은 옷과 잡지, 와인, 화장품 등에 충동적으로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가장 많이 충동구매 하는 물품으로는 책, 신발, 휴가비 등이 있었다.
또한 응답자들은 생일에 선물로 받은 돈, 복권 당첨금 등 뜻하지 않은 수입이 충동구매를 부채질한다고 답했다.
멜번 소재 RMIT 대학의 콘 스타브로스 마케팅 전문가는 “남자는 여성보다 쇼핑리스트를 작성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충동구매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 여성 10명 중 6명은 정기적으로 충동구매의 유혹에 넘어간다고 인정했고, 여성 3명 중 1명은 배우자에게 충동구매한 물건을 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매주 5커플 중 1커플은 지출과다로 직접적인 말다툼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인 성인은 일생 평균 약 11만달러를 충동구매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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