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도시 시드니, 도로 교통 만족도 13% 최저캔버라, 야간 거리 보행 안전도 78% 최고남호주의 아들레이드가 호주에서 가장 살기좋은 주도로 평가됐다.
반면 NSW의 시드니는 최악의 도시로 드러났다.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는 주와 준주의 도시 계획과 구획(planning and zoning) 체제 등를 비교 분석한 살기좋은 도시 순위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공공안전, 기후, 대중교통, 학업의 질, 주택 구입능력지수(HAI) 등 17개 항목으로 구성된 살기좋은 도시 척도(liveability? city criteria)를 이용해 도시를 평가했다.
주도별 살기좋은 도시 순위에서 아들레이드가 주택구입능력, 대중교통, 교통 정체수준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시드니는 최저의 주택구입능력과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악평을 얻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 대비 가계 소득 비율인 2010년 주택구입능력지수에서 아들레이드가 63.4로 최고였다.
이어 캔버라 62.3, 멜번 60.9, 퍼스 60.6, 호바트 60.5, 브리스번 60.2, 다윈 55.8, 시드니 55.1 순이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간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에선 시드니가 8.3%로 가장 높았다.
멜번 7.5%, 캔버라 6.6%, 다윈 6.4%, 퍼스 6%, 브리스번 5.7%, 아들레이드 5.1%, 호바트 4.8%로 뒤이었다.
도시의 도로 교통이 양호하고 교통정체가 최소한이라는데 동의하는 주민 비율에서 다윈이 72%로 최고였다.
캔버라 64%, 아들레이드와 호바트 44%, 퍼스 30%, 멜번 22%, 브리스번 21% 순이었다.
시드니는 13%로 최저를 기록했다.
도시가 좋은 대중교통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 주민 비율에서 브리스번이 45%로 가장 높았다.
아들레이드와 퍼스가 42%, 멜번 37%, 다윈 36%, 시드니 32%, 호바트 29%, 캔버라 24%였다.
야간에 거리를 혼자 걷는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에선 캔버라가 78%로 최고였다.
호바트(72%), 브리스번(68%), 시드니(66%), 아들레이드(62%), 멜번(61%)이 60%를 넘었다.
퍼스가 54%, 다윈이 44%로 저조했다.
연방과 주정부 의뢰로 생산성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인구증가, 인구 고령화, 과밀화 증가, 사람과 상품의 대도시 이동시간 연장, 에너지와 물 공급 압력 가중 등으로 도시 계획과 개발의 복잡성이 확대됐음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복잡성 확대는 각 도시별 인구증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야기되는 것”이라며 “도시 계획은 폭넓은 범위의 대안적인 인구성장률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하지만 5월 13일 발표한 인구정책안 ‘유지가능한 호주, 유지가능한 공동체’에서 국내 인구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생산성위원회 보고서는 도시계획 체제가 새로운 개혁, 상충된 목표 및 장기간 지체가 시스템 장애를 초래하는 과부하 목표(objectives overload)로 인해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 개나 몇 개 카운슬의 납세자들이 토지 사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반면 하나의 도시나 지방이 편익을 공유하는 항구, 공항, 도로, 철로와 같은 대형 고비용 개발 계획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합의된 일단의 ‘살기좋은 도시’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장 정기적으로 인용되는 두가지 척도는 주택구매능력지수와 교통정체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