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9 |최종수정2008.09.01 14:13:41일본 식품社 해외 'M&A' 활기일 본 기업의 호주 식음료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최대 맥주회사 기린(Kirin Holdings)은 호주의 대형 유가공회사인 데어리 파머스(Dairy Farmers)를 인수할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기린의 호주 자회사인 내셔날푸드(National Foods)社는 데어리 파머스를 9억불(미화 8억4천만불)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린홀딩스는 작년 11월 호주 음료업체인 내셔널푸드를 2940억엔에 인수한 바 있어 1년도 안돼 호주에서 대형 M&A 두 건을 터뜨린 셈이 됐다.
기린홀딩스는 M&A 2건을 통해 호주시장에서 우유 점유율을 종전 37%에서 63%로, 요구르트는 27%에서 55%로 각각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식품회사들은 보수적인 경영으로 일관해 왔는데 최근 외국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인수ㆍ합병(M&A)을 시도하고 나섰다.
포카리스웨트로 알려진 오쓰카제약도 지난 5월 프랑스 대형 음료 회사인 아루마 주식 49%를 인수하기 위해 총 1200억엔을 투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삿포로 맥주를 생산하는 삿포로홀딩스는 캐나다 3위 맥주업체인 슬리먼을 300억엔에 인수했고, 조미료 제조업체인 아지노모토는 프랑스 다농 중국 공장을 273억엔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일본 내수시장에서 성장성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외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동남아와 유럽시장 등을 겨냥한 국외 M&A 시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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