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11.7%? ‘최악’, 도매 교통물류 정보통신 제조업 ‘뒷걸음’
광산붐이 직업별 승패를 확연히 구분했다.
전문직과 사무직은 취업률이 증가한 반면 영업, 노동 및 기술직 종사자들은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호주통계국(ABS)이 16일 공개한 취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의 취약성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가 15일 밝힌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다.
통계국의 직종별 연간 취업률 변화에서 광산업은 19.4% 상승해 최고를 나타냈다.
레크레이션 12.1%, 금융 9.9%, 사무관리 9.4%, 공공산업(utilities) 6.2%, 교육 5.3%, 보건 4.6%, 부동산 4.0%, 소매 2.8%, 전문기술직 0.9% 순이었다.
농업은 마이너스 11.7%를 기록해 최악의 취업상황을 보였다.
도매 -3.5%, 교통물류 -2.9%, 정보통신 -1.9%, 제조업 -0.5% 순으로 퇴보했다.
16일 호주주식시장은 1.9% 급락하며 3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미국 경기침체와 그리스의 국가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매현상이 나타났다.
200개 기업 우량지수(S&P/ASX200 index)는 87.6포인트 하락한 4479.2로 마감됐다.
지난해 급증한 국내 일자리 상승은 거의 모든 산업과 직업을 경제적인 승자로 만들었다.
전체 경제에서 신규 일자리는 매월 3만 개 창출됐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신규 일자리 성장률은 월 6000개로 둔화됐다.
광산업은 여전히 급속한 고용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분야는 인력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올 초 발생한 자연재해는 농업 고용률을 강타했다.
지난 6개월 간 농업은 종사자의 7%인 2만 5700명의 근로자를 감축시켰다.
호주달러 강세에 고전해온 제조업은 노동력의 2.1%인 2만 1000명을 잃었다.
소매업은 지난해 교역조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을 상승시켰지만 올해는 3600명의 일자리 감소를 겪고있다.
영업직은 최근 6개월 동안 6.2%인 7만 600명이 감원됐다.
??노동직과 기술직은 학교에 대한 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금 경감과 건설업 경기 위축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취업 시장을 맞고있다.
반면 광산업은 6개월 간 1만 6000명을 고용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광산업의 기계설비 운영자는 남성 위주로 2만 1900개의 일자리를 추가시켰다.
금융업 3만 3300개, 레크레이션 2만 7600개 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레크레이션을 구성하는 가장 큰 부분은 도박산업이다.
????전문직은가장 강력한 직업 수요에 직면했다.
최근 6개월 간 4.1% 인상된 10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사무관리직도 여성 위주로 2만 400개의 고용이 창출됐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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