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0 |최종수정2008.09.09 11:00:55자살자는 1/3만 통계에 잡혀임신이나 출산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공식 통계 수치보다 약 2배 많고, 자살하는 산모는 3분의 1만 공식 통계에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신 및 분만기의 정보와 통계를 제공하는 NSW대 산하 전국임신통계소(NPSU)가 7년간 연구 조사한 결과 76건의 사망이 임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류됐다.
출산 후 6주에서 1년 사이에 여성이 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살이었고 폭력, 심장마비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신통계소의 엘리자베스 설리반 교수는 “임신후 취약한 여성들이 이런 사망의 피해자가 되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임신과 출산에 따른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 현대 의학의 능력을 인정하고, 출산 다음해에 정신병으로 인한 사망의 중요성을 인식해 6개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신관련 사망 모니터링은 연방 보건부 산하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공식 통계는 산모들의 산후조리가 끝나는 출산 후 6주 내에 숨지는 여성만 임신관련 사망에 포함시킨다.
설 리반 교수는 또 NSW의 공식 사망 기록을 새로운 기록과 비교한 결과 산후 6주가 지나 자살한 여성이 23명에 달했다.
산후 1년 내에 숨진 76명과 별도로 설리반 교수는 산후 6주 내에 숨진 97명의 산모를 찾아냈으며, 이들 중 15명은 NSW의 산후 사망 공식집계에서 누락됐다.
전국산모사망자문위원회(NACMM)의 전직 회장인 제임스 킹 산과 전문의는 “NSW의 통계 분석이 호주 임신관련 사망률 집계 시스템의 부정확성을 잘 대변한다”고 꼬집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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